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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회자 칼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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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속견과 상속인
현영한 목사 2021.2.23 조회 1295

한국의 설 명절인 지난 212, 누구라도 부러워할만한 외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 미국 남동부 테네시주()에 사는 보더 콜리 종의 루루’(8·암컷)라는 강아지가 주인 빌 도리스라는 성공한 사업가로부터 500만 달러의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.

루루의 주인이었던 도리스라는 분은 84세 일기로 지난해 별세를 했는데, 생전에 미혼으로 아무 가족이 없는 상태였기에 자신의 반려견인 루루에게 그 많은 유산을 상속하고 오직 루루만을 위해 사용하라는 유언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.

가뜩이나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새해 설을 맞이하는 명절에 부러움의 대상이 된 루루라는 강아지를 두고 어느 한국 신문에는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제목으로도 소개된 것을 보면 정말 그 강아지가 부럽긴 했나봅니다.

 

그런데, 정작 그 루루라는 강아지는 기분은 어떠했을까? 과연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 오백만불을 상속 받게 되어 잠이 못 룰 정도로 기뻐 뛰며 좋아 했겠습니까? 그와는 반대로 갑자기 보이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며 슬프게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을 것입니다. 분명 오백만불이란 거액의 유산으로 상속견 루루가 매일 매일 사람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으며 온갖 호사스럽게 살아도 남을 만한 충분한 돈이었겠지만 그 유산의 가치를 전혀 모르는 반려동물이었을 뿐이었기에 자신에게 무슨일들이 일어난지도 모른체 그저 세상을 떠난 주인의 따듯한 손길만 그리워 할 뿐입니다.  

 

저는 잠시 동안이었지만 이 상속견 루루의 모습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물려받았지만 아무런 기쁨이나 책임도 없이 살아가는 나의 모습으로 오버랩 되면서 요한복음 112절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. “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되는 권세를 주셨으니 

우리는 날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하여 하나님 자녀가 되었습니다.

'반려 자녀'가 아닌, 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적어도 우린 하나님 나라의 그 엄청난 가치와 유업의 의미를 깨닫고 누릴 수 있는 자격(권세)을 갖게 되었음을 말합니다.

 

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란 바로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. 여기에 참된 기쁨과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행복이 있습니다.

우리는 언제라도 변할 수 있고 없어질 수 있는 것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상속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이 땅에서의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. 이 사람들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요, 그리스도인이라 부릅니다!! 

 

현영한 목사.

 

 

댓글 1
  • 심우성 2021.2.27 17:42

    시편 23편 1절,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부족함이 없으리라. 하나님이 나의 목자 이심만 믿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로 이땅의 삶을 살아 나갈걸 믿습니다.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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